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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긴 장마덕에 불티 ‘국민가전’ 급부상

작성일 : 2013.07.23

제습기 긴 장마덕에 불티 ‘국민가전’ 급부상

 

눅눅한 장마철이 길어지면서 제습기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관련제품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제습기와 선풍기를 함께 쓰면 에어컨 효과가 날 뿐더러 특히 빨래가 냄새 없이 잘 마른다는 얘기가 주부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꼭 있어야 할 생활가전제품으로 급부상한 것.

 

17일 제습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0만대를 기록한 제습기 시장 규모가 올해 150만대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제습기 판매 업체들은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량을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국내 대표적 제습기 제조업체인 위닉스는 역대 최고의 판매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여름 제습기 판매 목표인 50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물량이 부족한 사태를 막기 위해 경기 시흥에 있는 제습기 생산 라인을 풀가동한 상태다.

 

위니아만도는 위니아 제습기의 6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1350%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4~6월 누적 판매량도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배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총 6종의 제습기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코웨이는 케어스 제습기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출시된 '케어스 제습청정기 APD-0513B'는 출시 3주 만에 약 7500대 완판을 기록했다. 케어스 제습청정기는 제습기능뿐 아니라 코웨이만의 차별화된 강력한 공기청정기능을 갖춘 멀티기능제품이다.

코웨이에서 방문 관리·판매를 맡고 있는 한 코디는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은 제습기에 대해 습기 제거 및 빨래건조 효과에 대한 문의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제습기능에 공기청정기능까지 탑재된 제습청정기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지속적으로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 제습기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1~6) 13210대를 기록했다. 올해 같은 기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정도인 2926대를 판매했고, 지난 6월에만 1만대를 넘게 팔았다. 청호나이스에서는 한때 제습기 품절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통업체도 마찬가지다.

롯데하이마트의 7월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0% 증가했다. 매장에서는 현재 용량에 상관없이 줄 서서 사가는 실정이다. 홈쇼핑에서도 제습기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예상보다 폭발적인 인기에 올 기획 물량이 이달 초 다 판매됐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제습기 판매 브랜드를 5개나 늘렸지만 준비했던 물량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2013.07.17. 17:26:50